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화재에 대한 대처 방법 소개로 부터 이 책은 시작한다. 화재가 나면 당연히 불을꺼야 하는데 오히려 자연적으로 진화가 되도록 내버려 둘 때도 있다. 생각치도 못했던 사고의 전환이었다. 이러한 사고의 전환은 책을 읽는 내내 이어 졌다.
노르웨이의 작은 신문사 십스테드가 42개국의 광고를 점령,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PC 시장에서 얻은 교훈으로 아이팟, 아이폰으로 성공, 뉴욕타임스가 모두들 안 될 것이라고 했던 디지털 신문의 유료화를 성공, 인터피디아는 실패 했디만 위키피디아가 성공한 이유, 넷플릭스, 아마존, 텐센트, 페이스북 등이 관계를 이해하고 성공한 이야기 들을 전하고 있다.
CD 시장에서 인터넷의 발달하고 mp3 파일 불법 복제로 인해 음악 시장이 망할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음악 시장은 망하지 않고 오히려 시장이 더욱 커졌다. 그 이유를 보완재로 설명하고 있다. CD 판매량은 줄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듣고 공연 시장이 더욱 커지고 공연 티켓 값도 더욱 인상이 되어 음악 아티스트의 수입은 오히려 들었다. 보완재, 대체재의 개념을 알 수 있었고 시장에서 이러한 관계를 오인하는 경우와 잘 활용하여 성공한 경우들이 있다. 미슐랭의 보완재로 음식 가이드 북이였다니... 정말 재미 있지 않은가. 이유는 맛을 위해서 멀리까지 운전한다면 타이어를 더 자주 사게 된다.
디지털 세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십스테드와 정반대로 대응하며 신념을 지킨 이코노미스트의 성공 이야기가 나온다. 둘은 아주 다르지만 아주 같은 점이 있다. 자신의 고객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명확히 이해하고 고객와 제품간의 관계또한 이해 하고 실행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진실을 우러르는 마음으로 때로는 과격한 의견을 피력한다"는 조직 강령으로 개개인이 아니라 이코노미스트라는 팀으로 기사를 쓰고 뉴스들을 큐레이션 하였다. 속보나 흥미 위주의 기사가 아닌 느리지만 신념을 갖고 우수한 품질을 보증하는 기사로서 큐레이션을 제공하여 성공하였다.
콘텐츠와 혁신이 성공을 만들어낼 수는 있다. 하지만 다른 회사들이 따라 하고 차용하고 배워가기 때문에 그 성공을 지킬 수는 없다. 반면 연결 관계는 다른 조직이 모방하기 힘들기 때문에 차별화 유지를 가능하게 해준다. 반대로, 다른 회사의 전략이 왜 성공할 수 있었는지 근원적인 이유를 살펴보지 않고, 무작정 모방했다가 실패한다.
노력을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우선순위로 삼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다음으로, '세상의 방식이 그렇다면 나와 내 조직은 이제 무엇을 해야하나?' 여기서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자신이 하는 일을 연결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당신이 지닌 목표와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일치시킨 후 조직의 입장에서 그리고 자신만의 고유한 역량 측면에서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곰곰히 생각하고 분석하는 데는 시간을 거의 하지 않고 먼저 행동에 나서기를 좋아 한다. 이러한 것들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자.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예전에는 지리적 경계가 있기에 비즈니스는 경쟁에서 보호 받을 수 있었다. 디지털 세상은 다르다. 어느 부분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지에 대한 진정한 "선택"해야 한다. 왜냐하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모두 제공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디지털 비즈니스에서는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사우스 웨스트 항공은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고 정확한 비행 시간을 제공한다. 월마트는 고급 스러운 인테리어를 포기하고 저렴한 제품을 제공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잘하는 것만 빼고 다른 모든 것들을 포기했다. 속보, 탐사보도, 웹 TV, 쌍방향 소통을 다루지 않는다. 이코노미스트는 큐레이션과 일관성 면에서 세계 최고가 되었다. 이런 선택과 행동을 고수하는 이유는 그 대신에 다른 많은 일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콘텐트를 바로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고 내가 몸 담고 있는 게임 개발에 대한 다른 관점의 고민을 할 수 있게해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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