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사피엔스

지노윈 2020. 1. 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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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혁명, 농업혁명까지는 정말 재미 있었지요. 배경 지식이 부족해도 어느 정도 내용에 공감하며 따라 갈 수 있었습니다. 인지 혁명에는 여러 유인원들중에 어떻게 사피엔스가 살아 남을 수 있었는지 고대의 사피엔스들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그리고 신체적으로 얼마나 뛰어 났는지에 대해 알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고요.

농업 혁명에서는 인류 최대의 사기극이 벌어 지는데 사람이 밀을 정복 한 것이 아니라 밀에게 이용당하며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개체보다 종족이 번성한 것은 밀이며 사피엔스는 이 밀들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동을 하여 왔는가? 라는 물음을 던진다. 이런 생각은 단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 새로운 시각이었어요.

인류의 통합에서는 사피엔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신의 사명이라는 것을 믿게하고 제국의 통치의 수단이었어요. 일례로 전세계의 전체 재화가 900조라면 실제로 화폐로서 발행된 것은 9조원 밖게 되지 않지요. 사피엔스는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의 숫자를 믿고 이러한 믿음이 사회 통합의 근간이 됩니다. 

인류의 통합 부분을 읽으면서 책의 재미가 완전히 반감 되었어요. 작가의 TMI가 창궐하여 나의 무식이 너무 나도 정랄하게 드러났지요. 사전지식이 나무 없어서 글에 공감하기 힘들었고... 나 갔은 공돌이 출신에게는 전문 사회학자나 역사학자들이 이해할 법한 역사적인 내용들을 너무 나도 많이 설명하여 퍽퍽퍽... 너무나도 많이 맞은 느낌이었어요.

다행히 과학혁명 부분이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웠어요.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사피엔스는 가까운 미래에는 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는 사피엔스가 아닌 스스로 멸망만 하지 않는 다면 전혀 새로운 모습의 사피엔스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길가메시 프로젝트가 성공한 이후의 사피엔스를 상상해보면서 걱정반 흥분반의 미소를 끝으로 책을 덥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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